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21개월 된 스타트업 시에라(Sierra)는 기업용 고객 서비스 AI 에이전트 구축 전문 회사로, 금요일 연간 반복 매출액(ARR) 1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시에라의 급격한 성장은 여러 산업 분야에서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성장세는 전 세일즈포스(Salesforce) 공동 CEO인 브렛 테일러(Bret Taylor)와 오랜 구글 경력의 클레이 바버(Clay Bavor)를 비롯한 숙련된 공동 창업자들마저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블로그를 통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라고 언급했다.
시에라의 고객사로는 디리루(Deliveroo), 디스코드(Discord), 램프(Ramp), 리비안(Rivian), 소파이(SoFi), 투비(Tubi) 같은 기술 기업은 물론, ADT, 비셀(Bissell), Vans, Cigna, SiriusXM과 같은 오랜 역사를 지닌 비(非)기술 분야 기업들도 포진해 있다.
테일러와 바버는 기술 기업들이 AI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를 테스트하는 데 편안함을 느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 밖으로 연식이 오래된 비(非)기술 분야 기업들까지 시에라의 고객이 된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의료 제공자를 위한 환자 인증, 반품 처리, 대체 신용카드 주문, 대출 신청 지원 등 과거에 인간 상담원이 필요했던 고객 서비스 업무 전반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시에라는 데카곤(Decagon)이나 인터콤(Intercom)과 같은 스타트업들의 경쟁에 직면해 있으나, 고객 서비스 AI 분야의 선두 주자임을 자임하고 있다.
한편, 시에라는 지난 9월 그린오크스 캐피털(Greenoaks Capital)이 주도한 3억 5천만 달러 투자 유치 당시 100억 달러로 평가된 바 있다. 이 외에도 세쿼이아(Sequoia), 벤치마크(Benchmark), 아이코닉큐(ICONIQ),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 등이 투자사에 참여했다.
1억 달러의 ARR을 기준으로 할 때, 현재 시에라는 매출 대비 100배의 멀티플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압도적인 성장세를 반영한 상당한 가치 평가다.
이 스타트업은 고객들에게 고정 구독료를 부과하는 대신, 실제로 완료된 작업에 대해서만 비용을 청구하는 결과 기반 가격 책정 모델(outcomes-based pricing model)을 채택하고 있다.
테일러와 바버는 2005년 구글에서 만나, 테일러가 바버를 어소시에이트 제품 관리자로 고용하며 관계를 시작했다.
스탠퍼드 컴퓨터 과학 졸업생인 테일러는 구글 지도(Google Maps)를 공동 창업한 후 프렌드피드(FriendFeed)를 창업했고, 이 제품은 페이스북에 인수되었다. 페이스북 재직 시절에는 최고 기술 책임자(CTO)를 역임하며 상징적인 "좋아요" 버튼 개발에 기여했다. 이후 구글 문서(Google Docs)의 경쟁 제품인 크(Quip)를 설립했으며, 이는 2016년 세일즈포스에 7억 5천만 달러에 인수되었다.
테일러는 이후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와 함께 1년 넘게 세일즈포스의 공동 CEO로 재직했다. 테일러가 2023년 세일즈포스를 떠난 후, Gmail과 Google Drive 같은 제품을 이끌며 구글에서 18년을 근무했던 바버가 그를 점심 식사 자리에 초대했고, 그 자리에서 두 사람은 시에라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출처:] https://techcrunch.com/2025/11/21/bret-taylors-sierra-reaches-100m-arr-in-under-two-ye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