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판사, 엔비디아 칩 서버 공급 사기 혐의 피고인에게 보석 허가
싱가포르의 한 판사는 미국 수출 규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엔비디아 칩이 포함된 서버 컴퓨터 공급업체들을 속인 혐의로 기소된 세 남성에게 보석을 허가했다. 이 혐의는 해당 칩이 중국 내 특정 조직에 판매되는 것을 막으려는 과정과 관련되었다.
이번 보석 결정은 해당 도시 국가의 세 남성이 엔비디아 칩 밀반입 및 서버의 실제 위치를 허위로 진술하여 Dell과 Super Micro를 상대로 사기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지 거의 2주 만에 내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검찰에 따르면 이 사기 사건은 싱가포르 기업들이 제공한 서버와 관련되어 있으며, 이후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거래 총액은 약 3억 9천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서버들의 최종 목적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보석금은 싱가포르 국적의 두 남성에게 각각 80만 싱가포르 달러($60만 달러)와 60만 싱가포르 달러가 책정되었으며, 중국 국적의 세 번째 남성에게는 100만 싱가포르 달러가 책정되었다. 다음 법원 심리는 5월 2일에 열릴 예정이다.
블룸버그가 전한 바에 따르면, 검찰은 수사 완료를 위해 8주간의 기일 연기를 요청했다. 또한, 피고인들이 보석으로 석방될 경우 공항이나 국경 검문소 출입 금지, 그리고 사건 관련 언급 금지 등 구체적인 조건을 요구했다. 중국 국적 남성은 전자 감시 장치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엔비디아의 최신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해당 국가에 대한 출하량이 전체 판매의 2% 미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회계 연도(1월 28일 마감) 매출의 18%를 기록했다.
이와 별개로, 중국의 DeepSeek은 고급 기술과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바탕으로 지난 1월 인공지능 산업에서 글로벌 주목을 받으며, 칩의 조달 및 공급 경로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켰다. DeepSeek은 수출 제한 및 기술 사용 금지 노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칩으로 구동되고 있다.
DeepSeek 측은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중국으로 엔비디아 칩을 임의로 이동시킨 것과 관련된 사기 사건에 연루된 말레이시아 기업들을 상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엔비디아 칩 밀반입 혐의 관련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