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성 앱 유목민 생활, 드디어 기준을 찾은 기분

    요즘 생산성 관련 앱들만 보면 좀 현타 올 때가 많다.
    어제도 A 앱의 이 기능이 좋다길래 깔아봤는데,

    막상 써보니 B 앱의 이 워크플로우가 더 빠르더라고.
    결국 C 앱을 써보고, 또 D 앱으로 넘어가고.

    이거 진짜 뭘로 정착해야 하나 싶은 생각만 들고,
    솔직히 앱 자체의 기능 비교하는 재미로만 써본 것 같기도 하고.

    개발자들이 너무 '이게 최고야!' 하면서 새로운 플래그십 기능을 계속 내놓으니까,

    우리 같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뭘 골라야 할지 오히려 피로도가 쌓이는 느낌?
    만지다 보면 스펙 비교는 끝이 없는데,
    실제 내 작업 흐름에 녹아드는 건 별개의 문제더라.

    ( )

    결국 내가 원하는 건 '최고의 기능'보다는 '가장 적은 인지 부하'인 것 같다.
    아무리 스펙이 화려하고 기능이 많아도,

    내가 뭘 해야 할지 매번 앱을 켜서 메뉴를 탐색하는 과정 자체가 짜증 나는 거거든.

    마치 키보드 배열이 너무 복잡해서,
    필요한 키가 어디 있는지 생각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느낌?

    이건 진짜 '만져보면 아는' 영역인 듯.
    결국 나한테 맞는 건, 내가 생각하는 과정 자체를 방해하지 않는 툴이더라고.
    어느 정도의 러닝커브를 감수할지는 나한테 달린 문제인 듯하다.

    결국 나에게 맞는 툴은 '가장 많은 기능'이 아니라 '가장 자연스러운 흐름'을 제공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