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법원 서류에 따르면, Anthropic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가 OpenAI를 상대로 제기된 저작권 소송에서 증언 출석을 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응하여 원고 측 변호인단인 저자 협회(Authors Guild)는 아모데이와 그의 Anthropic 공동 설립자인 벤자민 맨(Benjamin Mann)에게 증언 출석을 강제해 달라는 신청서(motion)를 제출했다.
저자 협회 변호인단은 아모데이와 맨이 모두 OpenAI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이 사건과 매우 관련성이 높은 정보에 대한 독특하고 일차적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John Grisham, George R.R. Martin, Sylvia Day 등 작가들을 대리하는 저자 협회는 이번 소송에서 아모데이와 맨에게 2024년 증언 출석은 물론, OpenAI 근무 시절의 커뮤니케이션 기록까지 요구하는 법원 출두 명령서(subpoenas)를 발부했다. 이 소송은 2023년 9월 뉴욕 남부 지방 법원(U.S. District Court for the Southern District of New York)에 제기되었다.
저자 협회, 아모데이, 맨 측 변호인단은 이 논평 요청에 즉시 응하지 않았으며, Anthropic 역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신청서와 법원 출두 명령서는 OpenAI가 ChatGPT를 표절 자료로 훈련시켰다고 주장하는 다수의 저작권 소송들이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3년에 제기된 저자 협회 사건의 증거 개시 절차(discovery)는 4월에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한편, OpenAI는 약 4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서에 따르면, 아모데이와 맨은 출두 명령을 받은 후 2024년 6월에 7시간 동안 증언대에 설 것에 동의했었다. 또한 그들은 증거 개시 과정의 일환으로 텍스트 메시지, WhatsApp, Facebook Messenger 메시지 묶음 자료도 준비했다.
그러나 Anthropic 공동 설립자들을 대리한 변호인단은 증언 시기를 2024년 말로 미루었는데, 이는 OpenAI를 상대로 제기된 다른 소송의 증언 일정과 조율하기 위함이었다. (해당 소송은 코미디언 Sarah Silverman, 작가 Michael Chabon, 작가 Paul Tremblay 세 사람이 제기한 개별 소송이 합병된 형태다.)
현재 상황으로 보아, 아모데이와 맨의 변호인단은 출두 자체를 피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월 16일, 아모데이와 맨의 변호인단은 신청서에 첨부된 이메일을 통해 저자 협회에 아모데이가 "증언 출석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아모데이의 변호인단은 두 달 전 포드캐스터 Lex Fridman과의 5시간 인터뷰에 출석했던 점을 언급하며, CEO의 일정이 너무 바쁘다는 점, 즉 '최고점 원칙(apex doctrine)'이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맨 역시 저자 협회 사건에서의 증언을 피하려 했으며, 이는 합병된 소송에서의 출두와 일정을 조율하고 4시간으로 제한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그의 변호인단은 그가 두 명의 어린 자녀와 "심각한 의학적 진단을 받은" 가족 구성원이 있음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법무팀은 1월 16일 저자 협회 측에, 만약 협회가 아모데이의 증언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데 동의할 경우에만 출석에 응할 것이라고 통보한 이메일이 발견되었다.
맨은 이후 합병된 OpenAI 사건의 법원 출두 명령과 증언을 무효화하는 신청서(motion to quash the subpoena and deposition)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