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덕후만 아는 그 미세한 '아, 짜증' 포인트들

    솔직히 말해서, 우리 같은 거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공감할 수밖에 없는 사소한 귀찮음들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

    새로 산 기기 연결할 때
    자동으로 뜨는 온갖 설정 창들 있잖아요?
    진짜 너무 많은 거라 뭘 건드려야 할지

    일단 닫고 싶은데, 닫아도 뭔가 또 다른 팝업이 기다리고 있고.

    이런 거 보면 진짜 '와, 이 기능도 있네?' 싶으면서도,
    '아니, 그냥 안 돼?' 싶은 딜레마에 빠지곤 해요.

    또는,
    뭔가 꿀 기능이 발견돼서 급하게 메모하려는데,
    폰 메모장에 텍스트만 들어가서 이미지나 스크린샷을 같이 붙일 수가 없을 때의 그 허탈함.

    혹은,
    어떤 웹사이트가 최신 코덱이나 자바스크립트 업데이트 때문에
    갑자기 '이 페이지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같은 메시지를 띄울 때.
    이런 거 보면 '기술의 발전'이라는 큰 그림만 보다가도,
    결국은 '이거 그냥 버튼 하나로 해결 안 돼?' 싶은
    작고 사소한 UX의 맹점이 더 크게 와닿을 때가 많아요.

    기술은 완벽해 보이지만, 우리 일상 속 사소한 '불편함'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재미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