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의 AI 모델이 인간의 뇌처럼 정말로 기억하고, 생각하며, 계획하고, 추론하는 것일까요? 일부 AI 연구소들은 그렇다고 믿게 하지만, Meta의 수석 AI 과학자인 얀 르쿤(Yann LeCun)에 따르면 답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세계 모델(world model)'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이 목표에 10년가량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올해 초, OpenAI는 ChatGPT가 대화 내용을 '기억'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이 스타트업의 최신 세대 모델인 o1은 결과물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생각하는'이라는 단어를 표시하며, OpenAI 측은 같은 모델이 '복잡한 추론(complex reasoning)'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모든 면모는 우리가 인공 일반 지능(AGI)에 매우 근접했음을 시사하는 듯하다. 하지만 최근 허드슨 포럼(Hudson Forum)에서 르쿤은 인간 수준의 AI가 코앞에 와 있다고 주장하는 xAI의 창립자 일론 머스크(Elon Musk) 등에게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레쿤은 이 기술들이 아직 현실 세계의 복잡성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간의 지능이 단순히 데이터 패턴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인 세상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능력에 기초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LLM(대규모 언어 모델)의 한계로, 모델이 실제 물리적 행동을 유발하거나 계획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치 뇌가 신체와 연결되어 끊임없이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이 빠져 있다는 것이 핵심적인 결함이라는 것이다.
레쿤은 따라서 인공지능의 미래는 언어적 이해를 넘어, '행동하는 인지(embodied cognition)'의 영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AI의 진정한 진보는 단순히 더 많은 데이터와 더 큰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AI에게 실제 환경 속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우며, 그에 따라 행동하도록 만드는 '신체'와 '상호작용 구조'를 부여하는 데 달려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