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수요일 메타 커넥트 2024(Meta Connect 2024) 행사에서 자사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래스(Ray-Ban Meta smart glasses)의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했다. 메타는 스마트 글래스가 차세대 주요 소비자 기기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올해 하반기에 레이밴 메타에 탑재될 새로운 AI 기능과 기존 스마트폰의 익숙한 기능들을 공개했다.
메타가 공개한 새로운 기능에는 실시간 AI 비디오 처리와 라이브 언어 번역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QR 코드 스캔, 알림 기능, 그리고 iHeartRadio 및 Audible과의 연동 등은 레이밴 메타 사용자들에게 이미 익숙하고 유용했던 스마트폰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타에 따르면, 스마트 글래스는 곧 실시간 AI 비디오 기능을 갖추게 되어, 사용자가 눈앞의 사물에 대해 글래스에 질문을 하면 메타 AI가 이를 실시간으로 음성 답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현재는 사진을 촬영하여 설명을 듣거나 질문에 답하는 수준이었으나, 이번 비디오 업그레이드를 통해 경험의 자연스러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들은 올해 하반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시연 과정에서 사용자들은 요리하는 장면이나 눈앞의 도시 풍경에 대해 레이밴 메타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실시간 비디오 기능은 메타의 AI가 라이브 액션을 처리하고 음성으로 응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이는 말과 실천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 이 기능이 얼마나 빠르고 매끄럽게 작동하는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우리는 Google과 OpenAI 등으로부터 이러한 실시간 AI 비디오 기능 시연 사례를 접한 바 있지만, 메타가 소비자 제품에 이를 최초로 출시하는 것이 될 전망이다.
저커버그는 레이밴 메타를 위한 라이브 언어 번역 기능도 발표했다. 영어 사용자는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으며, 레이밴 메타 글래스는 상대방의 말을 사용자가 지정한 언어로 실시간 번역하여 들려줄 예정이다. 메타는 이 기능이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이며, 추후 더 많은 언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래스에는 알림 기능이 추가되어, 사용자가 스마트 글래스를 통해 무언가를 바라볼 때 메타 AI에게 상기시켜 달라고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시연에서는 사용자가 나중에 친구와 공유할 수 있도록 특정 재킷을 기억해 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이 있었다.
메타는 자사 스마트 글래스에 Amazon Music, Audible, iHeart와의 통합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글래스 내장 스피커를 이용해 자신이 선호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음악을 더욱 쉽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레이밴 메타 글래스는 글래스 자체에서 QR 코드나 전화번호를 스캔하는 기능도 탑재한다. 사용자가 스캔을 요청하면 추가적인 조작 없이도 해당 QR 코드가 즉시 사용자의 휴대폰에 열리도록 설계되었다.
이 스마트 글래스는 아울러 사용자가 위치한 환경의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는 신규 렌즈인 Transitions 렌즈로도 제공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