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은 또한 지난 2월 텍사스 상공에서 발생했던 CBP의 무모한 레이저 무기 풍선 터뜨리기 사건에도 불구하고 내려졌다.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 보도에 따르면, 연방항공청(FAA)이 미 본토 영공에서 의심스러운 표류 드론을 격추하는 군의 레이저 무기 사용에 전폭적인 승인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정은 지난 2월, 군이 의심되는 마약 카르텔 드론에 고에너지 레이저를 발사하는 논란이 발생한 이후 FAA가 해당 영공을 폐쇄한 조치에 따른 것이다. 당시 텍사스 상공에서 격추된 드론들은 실제로는 "파티 풍선"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해당 지역 상공의 민간 항공 경로에 지연을 초래했으며, FAA와 세관국경보호국(CBP), 그리고 국방부(Pentagon) 간의 관계를 상당히 악화시켰을 것으로 분석된다.
독자들은 FAA와 국방부 간의 두 달간 지속된 대치 상황이 어떻게 해소되었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어느 한쪽의 정치적 압력이 작용한 것일 수 있어 해석의 여지는 있으나, 확실한 점은 FAA가 관련 안전 평가를 완료했다는 사실이다.
한 정보원에 따르면, FAA 행정관인 브라이언 베드퍼드(Bryan Bedford)는 "이러한 시스템은 비행하는 대중에게 증가된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담긴 보고서를 공개했다. 아울러 익명의 FAA 내부자는 NYT에, 만약 드론 방지 레이저 빔이 민간 항공기에 접촉하더라도 그 위험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했다.
**[헤드라인]
- 보고서에 따르면, 고급 국방부 레이저 무기가 드론 대신 파티 풍선을 오격추했다고 밝혀져
- 미군, 미-멕시코 국경에서 레이저를 이용해 드론 격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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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FAA가 레이저가 민간 공항 항로를 관통하는 것을 결코 용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FAA는 미국 남부 국경 지역을 통과하는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해당 구역에서 드론 방지 레이저 사용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권고 사항(advisories)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방황하는 드론 자체가 항공기에 물리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앞으로는 국방부가 카르텔의 마약 운반 드론 등을 파괴한다는 명목하에 남부 국경 일대에서 고에너지 레이저를 거리낌 없이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허가 절차를 거칠 필요는 없겠지만, FAA와 어떤 식으로든 조율이 이루어진다면 여전히 바람직할 것이다.
한편, 지난 이달 중순에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파티 풍선'을 격추하는 데 고급 LOCUST 레이저 무기 시스템을 사용했던 보도가 있었다. 이는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정부 기구의 통제자들조차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상기시켜 주는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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