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화재로 참사 겪은 한국 정부, 백업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깨닫다 — 858테라바이트 데이터, 잿더미로 사라지다

    백업에 대해 아무리 소리치고 외쳐도, 아무도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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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부서들이 매일같이 백업의 중요성을 상사나 사용자를 설득하는 모습은 흔한 풍경입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한국 정부에서는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기관은 858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완전히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업된 데이터는 0바이트에 불과했습니다.

    이 사건은 9월 26일에 발생했습니다. 대전 소재 국가정보자원 서비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배터리 화재가 원인이었습니다. 이 화재는 배터리 팩 384개를 태우고 건물 한 층 대부분을 전소시키면서 96개의 정부 시스템을 마비시켰습니다. 해당 시스템 중 95개는 백업이 되어 있었지만, 인사혁신처가 주 사용하지만 전용으로만 사용하지 않는 G-Drive 시스템은 예외였습니다.

    총적으로 중앙 정부 공무원 약 17%가 영향을 받았으며, 약 8년치 데이터가 손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정부 이메일, 온라인 우체국, 웹사이트, 민원 및 청원 서비스는 물론 국가 119 응급 서비스까지 순식간에 마비되었습니다. 피해를 입은 팀들조차 어떤 특정 데이터를 잃었는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완전한 복구에는 약 한 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10월 4일 기준으로 서비스 정상화율은 겨우 17.8%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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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센터 화재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일이지만, G-Drive 데이터가 손실된 이유가 "용량이 커서 백업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는 익명의 출처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858TB는 가정집 기준으로는 큰 규모일지 몰라도, 페타바이트(PB) 단위의 데이터가 일상적으로 취급되는 데이터센터 저장 용량 규모에서는 미미한 수치입니다. 더욱이 한국은 삼성 등 ‘재벌’이라 불리는 대기업을 보유한 고도화된 기술 강국으로 알려져 있어 이러한 사실은 더욱 의문스럽습니다.

    G-Drive는 구글 드라이브와 유사한 문서 공유 플랫폼입니다. 원래 각 직원의 기본 할당량은 30GB였으며, 업무 자료를 사무실 컴퓨터 대신 이 시스템에 보관하도록 지침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백업 시스템이 갖춰진 모든 곳에서 표준으로 적용되어야 할 정책임에도 말입니다. 또한, 역설적이게도, 데이터가 가장 많이 보존된 시스템들이 가장 오래된 시스템들이었다는 점 역시 특이합니다.

    화재 자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데이터 복구를 감독하던 한 정부 공무원이 10월 3일 세종시 정부 복합 지구 중앙 건물에서 투신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이번 화재와 관련하여 형사 과실 혐의로 4명이 체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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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s://www.tomshardware.com/pc-components/storage/south-korean-government-learns-the-importance-of-backups-the-hard-way-after-catastrophic-fire-858-terabytes-of-data-goes-up-in-magic-smo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