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재 속 중국 칩 산업의 회복력 증대 전망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제재와 제한 조치가 반도체 시장에 가해지고 있으나, 이것이 중국 성장을 억제하기보다는 오히려 중국 자체 반도체 산업을 부추겨 더 탄력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시장에서 중국의 야심을 의도치 않게 가속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디지타임스(Digitimes)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양국 간 가장 강력한 관세 중단을 위한 90일 무역 합의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문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이러한 고조된 분위기가 대만에서 중국 내 사업을 운영하는 IC 기판 제조업체들에게 재차 감시를 가져오면서, 미국의 제재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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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보고서는 대만 기판 공급망이 2025년 1분기에 예상보다 강력한 실적을 기록했음을 언급한다. 디지타임스는 대만과 중국 기업들의 포지셔닝에서 나타나는 "현저한 차이"를 근거로 "미국의 제재 하에서도 중국의 반도체 생태계가 상승세를 가속화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보고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의 계층별 칩 보급 규칙을 폐기하고, 화웨이(Huawei)의 Ascend AI 칩에 대한 전면 금지 및 기타 AI 칩의 대중국 수출 방지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한다. 이에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Jensen Huang) CEO는 "실패"라며 비판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유니마이크론(Unimicron)과 전딩 테크놀로지(Zhen Ding Technology)의 극명하게 대비되는 상황을 조명한다. 전자는 강화된 칩 제한의 영향으로 중국 공장의 고성능 설비 가동률이 침체했다고 보고했다. 세계 최고 IC 기판 제조업체인 유니마이크론은 하락세를 상쇄하기 위해 대만 시설의 주문 회복세를 보였으나, 임원들은 제재가 심화되면서 중국 프리미엄 전자기기 부문에서 높은 마진의 사업이 영구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제재가 오히려 중국 칩 산업을 지탱하고 있다는 주장의 근거가 된 전딩은 중국 국내 시장에서 강력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딩 측은 현지 수요를 위해 현지 생산을 우선하는 '중국을 위한 중국' 전략이 기판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지속되는 중국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딩은 대만 가오슝(Kaohsiung) AI 단지 자원을 활용해 수요를 충당하며 공급망의 흐름을 역전시킬 가능성도 제시됐다.
이러한 강력한 실적을 종합한 보고서의 산업 관찰자들은 핵심을 "결정적인 역설"로 지적한다. 디지타임스는 "미국의 제재가 중국의 반도체 야망을 무너뜨리기보다는, 오히려 의도치 않게 가속화하고 있을 수 있다"고 보도하며, 국내 수요와 공급망의 현지화가 "역경 속에서 더욱 강력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탄력적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최근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AI 칩 수출 금지에 대해 내놓은 논평과 맥을 같이 한다. 그는 이러한 조치들이 실패라고 규정하며,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H20 같은 미국 개발 칩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엔비디아의 중국 경쟁사들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이는 산업을 위축시키기보다는 경쟁사들에게 오히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가 금지된 H20을 대체하기 위해 연말쯤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블랙웰(Blackwell) 기반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보고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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